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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예배적 삶이며 하나님 향한 송축·송영 | ||
백석대 기독교철학 전공 ‘제2회 기독교철학 콜로키엄’ 개최 | ||
백석대학교 기독교철학 전공이 주최한 ‘제2회 기독교철학 콜로키엄’이 최근 개최돼, 신학의 본질에 대해 접근하고 참 의미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콜로키엄에는 고려신학대학원 유해무 교수(교의학)가 강사로 참석해 ‘헬라 교부들의 변증적 신학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유 교수는 지난 7년 동안 헬라 교부들의 원전을 꼼꼼히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변증적 신학 이해에 초점을 맞춰 ‘신학함’의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최근 ‘신학: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송영’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한 유 교수는 신학의 의미에 접근하면서 “신학의 어원을 살펴볼 때 신학은 근본적으로 ‘학(學)’이 아닌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학(theologia)이라는 단어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에게서 빌려온 단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방 신학이 신학을 명사로만 이해하려 할 때 ‘신학’이 갖는 역동적인 동사적 의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 교수는 서방 신학과는 달리 동방 신학의 전통을 반영하면서 오리게네스에게서 ‘신학한다(theologein)’라는 동사가 하는 역할에 주목하고, ‘신학’은 ‘하나님을 부르는 일’이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렇게 동사적 의미가 원래 의미였던 신학이 서방 신학에서 명사로만 이해됐기에 서방 신학은 신학을 예배 행위 또는 송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의 학문으로만 이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 교수는 성령님이 신성을 최초로 고백한 오리게네스를 소개하면서, “성령님을 하나님이라고 선포함도 신학”이라는 점에서 오리게네스가 신학의 본질을 잘 파악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신학은 예배적 삶이며, 결국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송영과 송축이다. 이렇게 신학할 때, 즉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때 우리도 영광을 받아 하나님을 닮아간다. 유 교수는 이러한 신학을 ‘송영의 신학’이라고 표현하면서 송영이라는 신학의 본질을 회복함으로써 우리는 참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총평을 맡은 최한빈 교수(백석대학교 기독교철학)는 앞으로도 몇 차례 더 기독교변증을 주제로 콜로키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 교수는 “기독교 변증에 대한 기독교철학 전공의 역할과 지위를 모색하고 현대 사회와 문화 가운데서 기독교철학의 의무를 탐색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
[2007.05.01 오후 9:03:44] | ||
공종은 기자 [jekong@igoodnews.net]
운영자 덧붙임 (14.12.11) |
이 글은 시간 순서로 정렬하기 위해서 예약 기능을 이용해 2007년도에 올린 글로 설정했다. 실제 기록 일시는 14.12.11이다.
기독교 연합 신문 아이굿뉴스에 2007년 5월 1일에 실린 기사. 기사링크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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